-
브리즈번 워홀 신체검사(bupa medical visa services) 후기/팁워홀리우스 2024. 3. 19. 13:00
그렇다. 나도 세컨을 따려고 한다.
농공장에서 열심히 3~4개월 굴렀고 열심히 모은 페이슬립으로 세컨신청을 했건만,
올해부터 심사가 까다로워져 신검받은지 1년이 지나면 무조건 새로 받아야한다고 한다.
쉭쉭..
그런데 예약부터가 쉽지가 않다.
디른 친구에게서도 들었는데 거의 아이돌 티켓팅 수준이라고..
에이 뭘 그렇까~ 하고 생각하며 들어가본 홈페이지에서는 무려 한달넘게 기다려야하는 예약날짜만이 남아있었다.
비자신청하고 28일 이내에 신체검사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조금 정신이 아득해지려는 찰나
검진센터의 예약날짜때문에 28일 이내에 신검을 받을 수 없다는 확인 메일을 보내면 된다고 하는 정보글을 보았다.
나의 사정을 담은 메일을 그 정보글에 있던 메일주소로 보내는데 자꾸 없는 주소라고 메일이 보내지질 않았다.
그렇게 한 3일을 아무생각없이 보내는데 또 다른 친구가 세컨 신청을 하면서 신검 예약을 하는데
날짜가 좀 더 떠있다는것이 아닌가?
그날부터 한시간에 한번, 운전중에는 옆 친구에게 부탁해서 진심 5초에 한번씩 새로고침을 시켜보았더니!
기적적으로 28일 이내 신검을 받을 수 있는 날짜로 예약에 성공하게 되었다.
위치는 시내에 있는 검진센터
예, RACQ 건물 2층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헬스폼 출력 필요없음!!
가서 대기하다가 직원이 오라고하면 가서 여권을 줍니다.
그럼 내 정보 알아서 다 떠서 하라는대로만 하면 됨.
나는 원피스를 입고갔는데 그럼 위아래로 부직포 옷을 줌
우선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브래지어를 벗고 대기해야하고,
촬영을 마치면 방사서사가 다시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기다리라고 함.
여기서 조금 쎄함을 느꼇다 왜 다시 속옷을 입으라고 하지? 왜 쎄햇냐면 난 그날 부라자를 입고가지 않았기때문 ㅎ
그래도 뭐 별일 있겠거니 하고 키도재고(신발도 벗으라고 안함 개 대충;ㅎ) 피도뽑고 마지막으로 의사와의 검진을 하러갔다.
결핵을 앓은적 있는지, 성병있는지 간단한 질문을 받고(질문전에 한국인 통역사 필요한지 물어봄. 하지만 간단한 질문이니 ㄱㅊ습니다) 모든 질문에 NO라고 대답하니 뒤에있는 커튼을 가리키며 가서 이 파란옷 다벗고
속옷만 입고 대기하라함
,..
속옷이 없는뎁숑?ㅋㅎ
부라자도 없는데다가 빤쓰도 중요부위를 아주 슬쩍만 가려주는 귀여운 티팬티를 입고있던 나는 조금 당황했다.
부..부라자가 없는데 어쩌니? 하고 물으니 다행히 괜찮다고 파란 부직포 옷을 접어서 가슴을 가리고 있으라고 했다.
여의사라 정말 다행이었다!!(내친구는 남의사였음)
그렇게 대충 진짜 중요부위만 소심하게 가린 모양새로 의사를 기다리고 있자니 이 상황이 걍 우스웠다.
의사가 와서 눈도 살피고 입 안도 살피고 몸 이곳저곳을 만져보며 검진을 하는데 좀 현타가 왔다.
상품화 되는 동물이 된 기분이었음.. 농공장에서 일을 시키기 위해 신체건강한지를 살핀다니 재밌지.
어쨌든 검진이 끝나고 옷을 다시 입고, 건강검진 결과는 자기들이 알아서 이민성으로 보내주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뒤로 카페도 가고 잼께 놀았음
<비자 신검 요약>
날짜 없더라도 매일매일 들어가서 새로고침해서 티켓팅 해야함
나처럼 속옷도 없이 가지말고 위아래 세트로 멀쩡한 속옷 입고가시길
헬스폼 출력 안해도 됨
모든 워홀러의 원활한 비자 취득을 바랍니다. 화이팅
'워홀리우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에 일하고 더블페이받는 일상 (1) 2023.07.02 호주에서 로또당첨 THE LOTTO (1) 2023.06.27 호주 웨어하우스 포키잡일하기(feat. sexual harassment) (3) 2023.06.20 호주 CRN따는 법 Department of Transport and Main Roads (TMR) - 브리즈번 (3) 2023.04.18 우당탕탕 브리즈번 포크리프트 자격증 취득 후기 (8) 2023.04.18